600년 된 석상에 자녀 올려놓고 기념사진 찍은 母, 비난 여론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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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19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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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 상하이스트 캡처
사진=중국 상하이스트 캡처
명대(明代)에 제작된 석상 위에 두 자녀를 올려놓고 기념사진을 찍은 아이 엄마가 누리꾼의 뭇매를 맞고 있다.

중국 영자매체 상하이스트는 최근 중국을 찾은 외국인 여성 한 명이 약 600년 된 석상 위에 두 자녀를 올려놓고 사진을 찍다 다른 관광객의 비난을 받고 황급히 사라졌다고 1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이 사진을 찍은 곳은 중국 베이징 인근의 관광명소 명십삼릉(明十三陵)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신도(神道)였다. 명십삼릉은 명(明) 황제 13대의 능묘가 있는 곳으로, 지난 2003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신도에는 말 뿐만 아니라 낙타, 사자, 코끼리 등의 석상이 양쪽에 늘어서 있다.

당시 말 석상 주변에는 “올라가지 마시오”라는 중국어 표지판이 있었지만 이들은 표지판을 뒤로 한 채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보도됐다.

해당 사진은 이후 온라인에 퍼져 많은 누리꾼에게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명십삼릉 다른 석상들도 이미 손때로 많이 닳아있다”, “외국인도 그렇지만 중국인들도 주의해야한다”, “영문 표지판도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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