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은 바비인형, 몸은 보디빌더…러시아 ‘반전몸매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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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18일 14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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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줄리아 빈스 인스타그램
사진=줄리아 빈스 인스타그램
인형처럼 예쁜 얼굴, 하지만 몸은 울퉁불퉁 근육질. 러시아 여성의 ‘반전 몸매’가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여성 파워리프터(Powerlifter·벤치 프레스, 스쿼트, 데드 리프트 등을 전문으로 하는 웨이트 트레이닝 전문가) 줄리아 빈스(20)다. 그는 최근 열린 세계 파워리프팅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데드리프트 종목서 190kg을 성공했다. 또한 벤치프레스 120kg, 스쿼트 215kg을 각각 기록했다.

줄리아는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미 팬이 많은 화제의 인물이다. 갸름한 얼굴형과 또렷한 이목구비로 인형 같은 미모를 뽐내는 그는 얼굴만 봐선 상상하기 힘든 근육질 몸매로 ‘머슬 바비’라는 별명을 얻었다.

사진=줄리아 빈스 인스타그램
사진=줄리아 빈스 인스타그램
줄리아가 처음 헬스장을 찾은 것은 15세 때. 처음에는 그저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려 했고, 웨이트 트레이닝에 대해서는 하나도 몰랐다고 한다. 처음 찾은 헬스장에서 가장 체구가 큰 남자를 찾아 운동을 배웠고 곧 웨이트 트레이닝에 재미를 붙였다.

줄리아는 “러시아의 많은 소녀들이 운동을 할 때 시행착오를 겪고 목소리나 얼굴을 변하게 만드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한다”며 “나는 귀여운 얼굴을 유지하면서 무거운 역기도 들어올릴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산 증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4년간 사귀어 온 남자친구는 현재 줄리아를 응원하며 트레이닝을 돕고 있다. 하지만 모든 남자들이 줄리아의 트레이닝에 호의적이지는 않았다고 한다.

줄리아는 “어떤 남자들은 날 보고 겁을 먹기도 한다. 많은 남자들이 내게 ‘네 얼굴이면 모델도 될 수 있을 텐데, 왜 스스로 몸을 망쳐?’라고 묻는다. 하지만 대개 자기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성취감도 없는 남자들이 그런 참견을 하더라”며 “여성에 대한 사회적 시선은 금방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아직도 여성은 오로지 요리나 청소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줄리아는 현재 대학을 그만둔 뒤 집을 나와 가족과 따로 살고 있다. 매일같이 트레이닝을 하고 있으며, 여행을 하면서도 트레이닝을 쉬지 않는다고. 줄리아는 “사람들이 공부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쓰고, 공부했던 것과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는 것이 염려스럽다”고 말한다.

줄리아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어느새 33만 명을 넘어섰다. 그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능한 한 더 자주 콘텐츠를 올리고 내 팔로워들과 소통하려 한다”고 전했다.
사진=줄리아 빈스 인스타그램
사진=줄리아 빈스 인스타그램
사진=줄리아 빈스 인스타그램
사진=줄리아 빈스 인스타그램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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