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시두스보]인핑다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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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나라가 촉한을 평정한 통로 후손이 도로에 제갈공명 묘 세워

삼국지의 역사가 서려 있는 인핑다오.
삼국지의 역사가 서려 있는 인핑다오.
쓰촨 촉도라면 많은 사람들이 삼국 스토리를 떠올린다. 삼국지에 따르면 촉을 토벌하라는 사마소의명을 받은 종회와 등애는 검문관에서 강유의 강력한 저항을 받았다. 그러자 등애는 인핑(陰平)군으로 돌아와 수백리 험난한 오솔길을 통해 강유관(江油關)에 도착, 몐주(綿竹)까지 일거에 추격하여 청두를 위협하였으며 촉의 후주 유선은 결국 항복을 택했고 촉나라는 이로써 멸망하였다. 그 후로 인핑 옛길에는 짙은 역사적 흔적과 스토리가 부가되었다.인핑 옛길은 현재의 간쑤(甘肅) 룽난 시 원현(文縣)의 구이바에서 시작하여 원현-모톈링(摩天嶺)-탕자허(唐家河)-인핑산(陰平山)-마좐관(馬轉關)-징쥔산(靖軍山)을 거쳐 핑우현(平武縣)의강유관 즉 현재의 난바향에이르는 데 전체 길이가 265km로, 삼국지에 실린 칠백리인핑다오와 일치하다.

인핑 옛길은 예로부터 매우험난하여 현지의 농민들이다니는 외엔 전쟁 시에만 때때로 이용되었다. 모톈링은 인핑도에서도 가장 험난한 구간이다.

모톈링의 정상에 제갈량의 공명묘가 있었지만 수년간 수선하지 않아 현재는 이미 무너지고 담장만 남아있다. 당시엔 이곳에 공명비도 세워져 있었다. 탁월한 전략가인 제갈량은 위나라가 인핑다오를 통해 촉을 공략할 것을 예견한 듯 모톈링에 방어진을 갖췄었다.
#인핑다오#위나라#제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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