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시두스보]개방된 중국: 쓰촨을 보고 세계를 보다

  • 동아일보

● 외교부―쓰촨성 9월 北京서 글로벌 설명회
● 왕이 외교부장 “中 서부의 실리콘밸리로 육성”

 
중국 외교부와 쓰촨(四川) 성은 지난달 28일 베이징(北京)의 외교부청사에서 ‘외교부·쓰촨 글로벌 설명회’를 개최했다. ‘개방된 중국: 쓰촨을 보고, 세계를 보다(開放的中國: 看四川看世界)’라는 제목의 이번 글로벌 설명회는 세계를 상대로 쓰촨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남신(男神)’으로 불리는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이날 140여 개국 외교 사절과 국제기구의 주중 책임자 및 경제계, 학계, 언론사 대표 등 600여 명의 귀빈들에게 ‘솔선, 용감, 개척’이라는 3대 키워드로 쓰촨을 설명했다.

 
왕 부장은 축사에서 “오늘 우리는 천부지국(天府之國)인 쓰촨을 위한 전문 브리핑을 준비했다”며 쓰촨의 과거, 현재, 미래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쓰촨은 중국 개방의 선구자다. 예로부터 ‘촉도(쓰촨의 옛 이름)를 가기는 푸른 하늘에 오르기보다 어렵다’고 했지만 쓰촨인들의 대외개방을 막지 못했을 뿐더러 쓰촨인들은 솔선과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는 굳센 의지를 단련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찍이 진한(秦漢) 시대부터 청두를 기점으로 하는 남방 실크로드가 흥하기 시작했고, 쓰촨의 원단과 죽(竹)제품은 2000년 전부터 이미 인도로 수출됐다”며 “남방 실크로드부터 한나라 이후에 형성된 북방 실크로드까지, 쓰촨은 줄곧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쓰촨인의 개척 정신은 오늘날까지 전승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아울러 “쓰촨은 이미 중국 대외개방의 새로운 활력소가 됐다”고 전제하고 “특히 최근 몇 년 쓰촨은 적극적으로 대외 교류를 넓혀 서부 분지에서 고지대로 지역발전을 확장하고 내륙 개방의 선두주자로 변신함과 함께 중국 서부 대외개방에서 선도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쓰촨의 경제 총량은 수년간 서부 제1위를 기록했고 중국의 ‘서부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대외무역 관계를 가지고 있는 국가든, 주재 영사관이든 양(量) 적으로 쓰촨은 모두 중서부 지역에서 수위를 차지한다. 쓰촨에서 열린 중국서부국제박람회는 이미 중국 서부가 대외개방과 협력을 도모하는 교두보가 됐다.

 왕 부장은 “향후 쓰촨은 중국의 전면적 개방의 선두주자가 될것”이라며 “‘일대일로’와 창장경제벨트 건설은 쓰촨 개방과 개방형 경제 발전의 중요한 기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쪽으로는 중앙아시아 및 유럽 국가와, 북쪽으로는 중국-몽골-러시아 경제회랑과, 남쪽으로는 중국-중남반도 경제회랑,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 방들라데시-중국-인도-미얀마 경제회랑 건설과, 동쪽으로는 창장 황금수로와 연결되는 쓰촨의 개방 전망을 제시했다.

 이날 왕둥밍(王東明) 쓰촨성 서기, 인리(尹力) 쓰촨성장은 ‘아름다운 쓰촨으로 오세요!’라며 전 세계를 향해 러브콜을 보냈다. 안드레이 데니소프 주중러시아대사, 미카엘 클라우스 주중독일대사, 비제이 고크헤일 주중인도대사, 시마 아바가 주중적도기니대사, 낸시 고든 주청두호주총영사관 총영사 등도 쓰촨이 경제발전과 산업고도화, 대외 개방에서 이룩한 성과에 찬사를 보냄과 동시에 쓰촨의 자연생태환경과 투자환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화시두스보 기자 량보(梁波) 인 항 (殷航) 두장첸(杜江k)
#중국#쓰촨#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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