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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죽인 범인 찾겠다” 17년간 中대륙 누빈 아내…범인 5명, 결국 法의 심판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10-05 19:14
2016년 10월 5일 19시 14분
입력
2016-10-05 16:29
2016년 10월 5일 16시 29분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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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뉴스 방송 화면
남편을 죽인 범인들을 잡기 위해 넓은 중국 땅을 누빈 여성이 마침내 범인들에게 철퇴를 가했다고 인민망, CCTV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지난 1998년 1월 허난(河南)성 샹청(項城)시의 한 마을에 거주하던 평범한 농부 리구이잉(李桂英·여) 씨는 남편을 잃었다. 동네 주민 5명이 그의 남편을 구타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5명의 용의자는 한밤중 도망쳐 자취를 감췄다.
경찰서를 찾은 리 씨는 “용의자는 도망쳤다. (이들을 잡는 건) 바다에 빠진 바늘 찾기”라는 절망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현지 경찰은 또 리 씨에게 “(범인이 어디에 있는지) 증거를 찾아오라”며 범인을 찾는 건 힘들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리 씨는 포기하지 않고 정말로 ‘바다에 빠진 바늘’을 찾기 시작했다.
리 씨는 이후 17년 동안 십 여 개의 성과 시를 누비며 도망친 용의자들을 쫓았고, 경찰에게 직접적인 증거를 제공했다.
그런 리 씨의 노력으로 용의자 5명은 1998년 3월부터 지난해 말에 걸쳐 전부 체포됐다. 이들은 최근 재판에서 고의살인, 고의상해 혐의 등으로 무기징역과 징역 15년 형 등을 선고 받았다.
리 씨는 지난 17년의 시간 동안 5명의 자녀들에게 소홀했던 것이 가장 후회스럽다며 “사건 담당자들이 성의를 갖고 제대로 처리했더라면 17년이란 세월이 흘렀겠느냐”며 당시 무성의했던 당국의 일처리에 원망을 보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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