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휴대전화 없이는 힘들어진 중국살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0일 19시 00분


코멘트
#.1
“중국엔 승차거부 택시가 많다고? 모르는 소리”

휴대전화 없이는 힘들어진 중국살이
IT(정보기술)가 곳곳에 스며든 중국 현황 분석

#.2
“이런 나라는 진짜 처음이네요.”
얼마전 베이징(北京)으로 여행 온 한국 지인이 씩씩거리며 전화했습니다.

아침부터 1시간째 택시를 잡고 있는데 하나같이 승차거부를 했고, 간신히 택시를 잡나 하는 순간이면 어디선가 사람이 나타나 새치기를 한다는 얘기였죠.

#.3
이런 전화를 한두 번 받은 것도 아닙니다.
그럴 때마다 어쩔 수 없이 해명을 해야 했죠.
“오해입니다”

#.4
한국 지인들의 이 같은 경험은 사실 중국의 IT 실정을 잘 알지 못해 일어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승차거부를 했다는 택시는 알고 보면 모두 휴대전화로 예약된 택시였을 것입니다.
새치기를 했다는 사람도 예약자였을 가능성이 크죠.
IT가 일상 곳곳에 접목된 중국인의 일상을 보통의 한국인들은 상상조차 하지 못할 겁니다.

#.5
최근 중국은 휴대전화 앱 없이는 살기 힘들 정도로 인터넷 경제가 활성화됐습니다.
핀테크나 공유경제, 인터넷 쇼핑분야 등 이미 한국을 넘어설 정도로 IT가 생활 곳곳에 자리 잡았죠.
이처럼 중국에서 IT가 급성장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6
추측해보자면, 첫째는 취약한 법제화 때문일 것입니다.
규제할 법령이 완비되지 못한 상태에 온갖 IT 상품들이쏟아지고 있죠.
부작용의 폐해가 나올 수밖에 없겠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다양한 IT 상품들을 접하고 이를 일상에 활용할 기회는 많아질 겁니다.


#.7
둘째는 사업을 일상으로 여기는 중국인들의 오래된 민족성
셋째는 중국시장의 활황 등을 꼽을 수 있을 겁니다.

요약하면 IT 상품의 공급이 늘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수요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얘기가 되겠죠.


#.8
이런 상황에서 중국에서 무난하게 생활하려면 이미 일상이 된 휴대전화 앱 정도는 숙지하고 있어야 할 겁니다.
마지막으로 중국에 거주하거나 출장이 잦은 분들을 위해 ‘베스트 앱 12’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9
중국 베스트 앱 12
1. 알리페이- 중국 핀테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앱으로 알리바바의 성공에 기초가 된 앱.
2. WeChat- wechat pay를 통한 금융거래 및 지불 수단, 개인 상점 등을 아우르는 생활형 서비스 앱.
3. 디디추싱(滴滴出行적적출행) - Uber를 꺾은 중국의 자동차 공유경제 서비스.
4. 공기질량- 미대사관이 발표하는 공기품질을 서비스.
5. 바이두 지도- 구글맵이 서비스되지 않는 중국에서 네비게이션, 지역부가서비스등을 가장 확실히 찾아주는 지도서비스스 앱.
6. 非常准(매우 정확하다는 뜻) - 연발착이 많은 중국에서 항공기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앱
7. 타오바오/징둥 - 중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전자 상거래 사이트.
8. QQ음악 - 전세계 음악을 거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음원 다운로드 사이트
9. Ctrip(중국 여행) 중국 내 할인 항공권, 기차표예매, 여행의 절대강자.
10. 手机百度(휴대전화 바이두) - 중국 최대의 포탈 사이트.
11. 대중평점 - 중국 최대의 음식점 찾기, 음식배달 , 할인 사이트
12. 텅쉰뉴스 -중국 내 뉴스를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알려주는 앱


#.10
서만교 포스코 ICT CHINA 총괄법인장

93년 북경으로 석사 유학을 와서 23년이 넘은 오늘까지 북경에서 살고있다. 유학생활을 거쳐 현재 POSCO ICT중국법인장, 재중한국ICT협의회장 등을 역임하고있다. 개인의 23년의 중국 경험과 독단과 편견의 시선으로 바라본 중국의 사회, 경제 문화, 예술, 체육, 역사, 관습, 비지니스, 생활 등 여러 분야 정보와 느낀점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기획·제작/김재형 기자·조현정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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