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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놔줘” 성폭행 위험 처한 母 구하려다 목숨 잃은 6세 아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8-19 09:47
2016년 8월 19일 09시 47분
입력
2016-08-18 15:47
2016년 8월 18일 15시 47분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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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트르와노(위)와 그의 모친. SABC뉴스 방송 화면 캡처
여섯 살 난 아들이 성폭행 당할 위험에 빠진 엄마를 구하기 위해 맞서 싸우다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다.
17일 SABC뉴스,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2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노던케이프 주에서 세고모초(Segomotso Garesape·42)가 그의 아들 타비소(Thabiso·8)와 쿠트르와노(Kutlwano·6)를 학교에 데려다 주던 중 발생했다.
세고모초는 당시 아들을 데리고 길을 나섰다가 돈을 요구하는 한 남성을 맞닥뜨렸다. 돈이 없다는 세고모초의 말에 분개한 이 남성은 그를 성폭행 하려고 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나는 그 남자가 내 치마를 걷어 올리는 걸 느꼈고, 아이들 앞에서 나를 성폭행하려고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어린 아이들은 ‘엄마를 놔줘, 우리 엄마야’라고 외치고 남자를 때리며 위험에 빠진 엄마를 구하려 했다. 세고모초 역시 저항하며 남성을 밀어냈지만, 이내 남성이 깨진 병으로 쿠트르와노를 찌르는 것을 눈 앞에서 목격했다.
그는 “내 아이가 날 향해 울부짖는 것을 들었다. 쿠트르와노는 그 남성을 막으려고 했지만 남성은 그대로 쿠트르와노를 찔렀다”며 “난 큰 길로 뛰어나와 도움을 요청했지만 차들은 모두 그대로 지나쳐갔다”고 말했다.
세고모초가 다시 현장으로 돌아왔을 때 아이는 여전히 엄마를 부르며 울부짖고 있었고, 그 남성도 여전히 아이를 공격하고 있었다.
이윽고 이들을 돕기 위해 사람들이 도착했지만, 남성은 쿠트르와노를 철길 쪽으로 던진 뒤 달아났다.
세고모초는 “쿠트르와노는 죽기 전 내게 ‘뽀뽀 해달라’고 말하고 형 쪽으로 손을 뻗기도 했다”며 오열했다.
쿠트르와노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은 이후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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