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생방송 중 아기에게 달려든 사자, 바짓가랑이 물고…‘소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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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11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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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생방송 중 사자 한 마리가 여자 아이를 공격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이 공개됐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의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장면은 지난 2003년 멕시코 TV 프로그램 ‘콘 셀로 드 무헤르(Con Sello de Mujer)’ 생방송 촬영 중 찍힌 것이다. 최근 한 누리꾼이 당시 방송화면을 온라인에 소개, 다시 한 번 보는 이의 아찔함을 자아내고 있다.

문제가 된 당일, 이 프로그램의 출연자는 공갈젖꼭지를 문 어린 여자아기와 엄마, 새끼 사자 한 마리, 조련사 2명 등이었다.

바닥에 얌전히 있던 새끼 사자는 엄마 무릎 위에 앉은 아기가 칭얼대기 시작하자 그 소리가 귀에 거슬렸는지 아기에게 갑자기 달려들었고, 날카로운 이빨로 아기 바짓가랑이를 물기 시작했다.

아기가 비명을 지르자 여자 조련사가 아기를 붙잡으며 “움직이지 말고 진정해라”고 외쳤고 남자 조련사는 계속해서 사자를 아기로부터 떼어내려 애를 썼다.

다행히 사자는 몇 초 만에 아기를 놓아줬고, 남자 조련사와 함께 화면에서 사라졌다.

아기는 운 좋게도 부상하지 않았고 이후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도됐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아무리 조련사가 있다 해도 어린아기와 사자를 같은 공간에 둔 것은 위험한 생각이었다”, “영상 속 아기엄마가 계속해서 미소를 짓고 있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해당 프로그램 관계자 및 아기 엄마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문제가 된 ‘Con Sello de Mujer’는 여성의 건강, 뷰티를 주제로 다룬 멕시코 프로그램으로, 지난 1998년부터 2007년까지 인기리에 방송됐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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