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열차 사고…최소 25명 사망-50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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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13일 0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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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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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남부 풀리아주에서 열차 2대가 정면 충돌해 최소 25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다쳤다.

AFP통신은 12일 오전 11시30분(현지시각) 풀리아주 주도 바리 인근의 안드리아와 코라토 사이 단선 철도에서 통근 열차 2대가 정면 충돌해 25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부상자 중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 열차 충돌은 인재에 의한 사고로 보인다. 열차 1대가 운행 신호를 기다려야 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지나쳤다는 것.

열차 승객의 상당수는 바리대학에 다니는 학생들, 또는 바리 국제공항으로 이동하던 여행객들이었다.

사고 현장에는 구조 헬기 3대, 구조원 200여 명이 급파돼 탑승객 구조에 나섰다. 또 현장 인근에는 임시 구조센터가 설치됐다.

밀라노에서 신임 주세페 살라 시장과 회동하던 중 사고 소식을 접한 마테오 렌치 총리는 “눈물이 나는 순간이다. 그러나 분노가 치민다”면서 “사고 원인을 분명하게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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