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시두스보]기초과학서 자동차 전자산업 발전잠재력 충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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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충칭 도시권’이 한국에 가져올 기회

청두-충칭 도시권 발전계획에 포함된 충칭시 전경.
청두-충칭 도시권 발전계획에 포함된 충칭시 전경.
쓰촨(四川)과 충칭(重慶) 사람들은 흔히 “쓰촨과 충칭은 한 가족”이라고 말한다. 오늘날 쓰촨과 충칭 두 지역은 다시 한번 서로를 끌어안을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3월 30일 중국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청두-충칭 도시권 발전계획’이 통과됐다. 국제 경쟁력을 갖춘 국가급 도시권 건설이 발전 목표로 ‘일대일로(一帶一路)’, ‘창장경제벨트(長江經濟帶)’ 건설을 전체적으로 반영해 새로운 경제 성장점을 만든다는 것이다.

앞으로 청두-충칭 도시권은 생산액 1조 위안의 산업단지를 34개 건설할 계획이다. 이는 특히 자동차, 전자정보산업으로 중국에서 발전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에 큰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다.

쓰촨 15개 도시 및 충칭 29개 구·현 포함

청두-충칭 도시권 발전계획에 따르면 청두-충칭 도시권의 구체적인 범위는 충칭 시 27개 구(현) 및 카이현(開縣), 윈양(雲陽)의 일부 지역과 청두, 쯔궁(自貢), 루저우(瀘州), 더양(德陽), 몐양(綿陽), 쑤이닝(遂寧), 네이장(內江), 러산(樂山), 난충(南充), 메이산(眉山), 이빈(宜賓), 광안(廣安), 다저우(達州), 야안(雅安), 쯔양(資陽) 등이다. 이 지역들은 쓰촨과 충칭에서 경제 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발전 잠재력이 높은 곳이다.

발전계획에서는 청두-충칭 도시권의 전체적인 정의를 중국 서부 개발 및 개방의 국가급 도시권으로 만든다는 데에 두고 중국의 주요 현대 산업기지, 서부지역 창조혁신 추진 선도구역, 내륙 개방형 경제전략 고지, 도농 균형발전 시범구, 아름다운 중국 선행구 등을 실질적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할 예정이다.


34개 1조 위안 규모 산업단지 건설

청두-충칭 도시권은 우수 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하고, 산업기술 이전 및 전수를 추진하는 산업단지 건설을 중점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다. 중점 산업단지의 발전을 위해 산업단지 수를 제한하고, 산업단지의 질을 끌어올려 대규모의 경쟁력을 갖춘 국가급, 성급 경제개발지역, 첨단기술산업개발지역, 종합보세지역, 수출가공지역 등 중점 단지를 건설할 것이다.

청두첨단기술산업개발지역, 청두경제개발지역, 쓰촨 솽류경제개발지역, 더양경제개발지역, 몐양첨단기술산업개발지역, 네이장첨단기술산업단지 등이 포함되며 청두-충칭 도시권은 생산액 1조 위안의 산업단지를 34개 건설할 계획이다.

쓰촨은 이를 계기로 군과 민간이 합동으로 창조혁신인큐베이터센터를 건설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 것이다.

자동차 및 전자정보산업에서 한국에 기회

충칭 시 사회과학원 지역경제연구소 리융(李勇) 소장은 한국 기업에 있어서 청두-충칭 도시권은 비교적 높은 발전 잠재력과 상상력으로 가득 찬 발전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초기에는 인프라 건설 등에 투자 기회가 있다고 사료되고, 계획이 시행됨에 따라 부동산 및 중점 지원 사업 등에 골고루 이익이 돌아갈 것이기에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투자 기회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밝혔다.

리 소장은 “청두-충칭의 자동차 산업은 중국 최대 규모,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자동차산업 클러스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청두는 과학기술 부분에서 창조혁신이 뛰어난 점을 이용하여 자동차 연구 개발 및 창조 혁신 능력을 끌어올려 자동차 산업 엔진, 변속기 등 주요 부품 영역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 쓰촨-충칭 자동차 산업라인 중 연구개발 분야의 중요한 구심점이 될 것이다. 리 소장은 “청두-충칭 도시권의 발전은 한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이 지역 시장의 파이 확대를 가져다주고, 잠재력을 가진 투자지역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는 점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화시두스보 기자 장샹링(張想玲) 인항(殷航) 두장첸(杜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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