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6, 27일 일본 미에(三重)현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을 계기로 별도의 미일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미일 정상이 25일 또는 26일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13일 보도했다. 미일정상회담은 3월 워싱턴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후 두 달 만이다.
미일 정상은 회담에서 글로벌 경기 위축과 북한 핵·미사일 개발 문제,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 거점화 문제 등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G7 정상회담을 마친 뒤 27일 히로시마 평화공원을 방문하는 데 대해 한국인 원폭 피해자를 포함한 모든 무고한 희생자들을 기리려는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마일스 캐긴스 대변인은 12일 기자들과 만나 “히로시마(원폭 피해자)를 비롯해 2차 세계대전 기간 희생된 모든 무고한 사람들을 기리기 위한 방문”이라고 말했다. 캐긴스 대변인은 또 이번 방문이 1945년 미군의 원폭 투하에 대한 사과가 아니라 ‘핵무기 없는 세상’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재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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