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 왜 만져” 2세 여아 가슴을 발로 ‘뻥!’ 남성에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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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11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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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자신의 아들을 만지려 한다며 두 살배기 여자아이의 가슴에 발차기를 날린 남성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6일 중국 광둥(廣東)성 윈푸(雲浮)시의 한 쇼핑센터에서 성인 남성 A 씨가 2세 여아 B 양의 가슴 부위를 발로 강하게 차는 장면이 포착됐다며 폐쇄회로(CC)TV 영상을 소개했다.

중국 관영방송 CCTV가 공개한 이 영상에는 사람들이 오가는 쇼핑몰 매장 사이 복도에서 A 씨가 아들로 추정되는 남아 C 군의 양 어깨와 팔을 붙잡고 걸음마를 시키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조심스럽게 아이를 잡아주며 계단을 내려가던 A 씨 뒤로 초록색 티셔츠를 입은 B 양이 등장한다.

B 양은 아장아장 걸어 A 씨 앞쪽으로 돌아서며 C 군을 만지려 손을 내뻗었고, A 씨는 이를 팔꿈치로 쳐낸 뒤 오른쪽 다리를 들어 B 양의 가슴을 발로 세게 찬다.

성인 남성의 강한 발길질에 B 양은 순식간에 헝겊 인형처럼 날아가 떨어진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B 양의 엄마는 “딸은 그저 C 군을 안아보고 싶어 했을 뿐”이라면서 울분을 토했다. B 양의 엄마는 현장에서 경찰에 신고했지만, A 씨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태연하게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기 아이만 귀하다는 건가. 힘없는 어린 아이에게 어떻게 저런 짓을 할 수가 있나”, “중국인으로서 정말 부끄럽다”, “뭐 저런 정신 나간 인간이 다 있나! 꼭 잡아서 처벌해야 한다”며 분노를 쏟아냈다.

경찰은 영상 속 A 씨를 찾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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