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 테러 용의자 2명 붙잡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9일 01시 22분


코멘트
벨기에 검찰은 8일(현지시간) 최근 벨기에 브뤼셀 테러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 당국은 이날 성명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추후 기자회견을 통해 정보를 공개 하겠다”고 밝혔다.

현지방송 VRT는 이날 붙잡힌 용의자는 2명으로 이 중 한명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테러로 수배된 모하메드 아브리니라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어 그가 공항테러 용의자 3명 중 유일하게 살아서 도망친 용의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테러 당시 공항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용의자 3명중 2명은 현장에서 숨졌으나 모자를 쓴 남성 한명은 달아나 행방불명인 상태였다. 경찰은 7일 이 남성을 ‘모자를 쓴 남성(man with the hat)’이라며 공개 수배했다.

이브리니는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에도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파리 테러의 주범 압데슬람 형제와 벨기에 몰렌베이크 지역에서 어린 시절부터 함께 지냈으며 파리 테러 이틀 전 할라 압데슬람과 같이 있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매체는 이날 붙잡힌 또 다른 한명은 오사마 크라옘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브뤼셀 공항 자폭 테러범 칼리드 엘 바크라위의 것으로 추정되는 여행 가방을 들고 다녔으며 이번 테러의 용의자로 지목됐다.

지난달 22일 브뤼셀 공항과 말비크 지하철역 등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벌어져 32명이 사망했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