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검사 안 한 엄마, 다섯 쌍둥이 출산…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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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4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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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아이 한 명을 임신한 줄 알았던 인도 여성이 자연 분만으로 다섯 쌍둥이를 낳아 화제가 되고 있다.

임신 중 초음파 검사를 단 한 번도 받아 본 적이 없어 자신이 밴 아이가 두 명 이상일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이 여성은 분만실에 들어간 지 약 30분 만에 다섯 아이를 품에 안은 채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의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인도 차티스가르 주(州)에 거주하는 마티나 싱(25)은 임신 26주에 갑자기 산기를 느껴 병원으로 달려가 2일 오전 11시 경 딸아이 한 명을 출산했다.

2년 전 아들을 낳자마자 먼저 하늘로 떠나보낸 마티나 싱과 그의 남편은 두 사람 사이에서 새롭게 태어난 아이를 만나고 기쁨에 젖어 있었다.

그런데 마티나 씨의 배 속에 있던 아이는 단 한 명이 아니었다. 첫 아이가 태어난 후 얼마 안 돼 여자아이 네 명이 연달아 태어난 것. 그렇게 마티나 씨는 약 30분 만에 딸 다섯 명을 모두 품에 안게 됐다.

마티나 씨 남편은 “1명이 아닌 5명으로 우리를 축복해준 신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다섯 쌍둥이의 몸무게는 각자 약 1.5kg에 불과해 집중 관리가 필요한 상황.

마티나 씨의 주치의 테캄 박사는 “자연분만으로 5명 모두 낳은 것을 본 것은 내 경험 상 처음있는 일”이라며 “다섯 쌍둥이가 태어난 것은 매우 기쁜 일이지만 모두가 미숙아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있을 순 없다. 다만,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매니시는 “내가 바라는 유일한 것은 다섯 명 모두 건강하게 살아남는 것”이라며 “아이들에게 멋진 인생을 살게 해 줄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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