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함께 출근 시키면 생산성 향상 높아진다… ‘반대는?’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3월 28일 17시 00분


영화 '말리와 나' 한 장면
영화 '말리와 나' 한 장면
직장인들에게 반려 동물을 데리고 출근시키면 생산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클레어몬트대학원 신경경제학과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한 그룹은 일정 시간동안 반려견과 함께 놀도록 했고 다른 그룹은 동물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는 통제집단으로 냅뒀다.

연구팀은 두 그룹을 대상으로 한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이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온라인 송금을 하도록 한 것이다. 타인에 대한 참가자들의 신뢰도를 상호 비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팀은 반려견과의 교감이 직장인들의 생산성 향상에 끼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설계된 실험이다.

결과적으로 애완견과 놀았던 그룹은 상대에 대한 신뢰도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24% 정도 높게 나타났다. 또한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도 3분 1만큼 적은 것으로 확인했다.

연구팀은 "과거에 애완동물을 키워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애완견과 노는 동안 체내에 호르몬의 일종인 옥시토신이 분비됐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옥시토신은 타인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주는 동시에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효과를 내보이는 특성이 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직장에 반려견과의 동반 출근이 허락된다면 타인을 신뢰하고 덜 긴장하며 이러한 것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 관계자도 "직장에 반려견과의 동반 출근이 재미있고 멋진 복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산성과 수익을 향상시키는 효율성 측면에서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경경제학은 신경학과 경제학을 복합시킨 학문으로 경제적 행동과 뇌신경학적 특성이 서로 어떠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연구하는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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