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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사고로 팔다리 부러진 채 모유수유…구급대 울린 ‘모성’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3-25 15:14
2016년 3월 25일 15시 14분
입력
2016-03-25 15:13
2016년 3월 25일 15시 13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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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콕포스트 페이스북
사고로 온몸에 피를 흘리고 있는 여성이 고통 속에서도 모유수유를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이 네티즌들에게 안타까움과 함께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페이스북에는 ‘엄마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병원 응급실에서 한 아기가 얼굴과 몸이 검붉은 피로 뒤덮인 엄마의 젖을 물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사진 설명에 따르면,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여성은 최근 태국 북부 프래주(Phrae province)에 있는 롱광 병원 응급실에 실려 왔다. 머리는 산발이 된 채 피가 흐르고 있었고 팔과 다리도 부러진 상태였다. 사고 경위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 여성은 정신마저 혼미한 상태였지만 좁은 응급 침대에서 힘겹게 몸을 돌려 함께 사고를 당한 생후 7개월 아기에게 젖을 먹이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구급대 자원봉사자가 포착해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대중에 알려졌다. 촬영자는 “여성은 위급한 상황에서도 아기를 꼭 붙잡고 있었다” 고 전했다.
다행히 아기는 무사하며, 여성도 잘 치료받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사진=방콕 포스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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