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때문에 가정파탄? 中 공안부 “송중기 상사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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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14일 13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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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동시방송 중인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몰이를 하자 공안부가 “안전을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12일 중국 공안부가 운영하는 ‘4대악 타격’ 웨이보에는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 방영된 후 수 천만 명의 소녀 광팬들이 생겼고 주변여성들의 상당수가 ‘송중기 상사병’에 걸렸다. 한국드라마 시청이 ‘위험’할 수도 있고 법률문제를 일으키는 리스크도 있을 수 있다”는 경고 글이 올라왔다.

이어 드라마로 인해 부부싸움 끝에 이혼한 사례와 아내의 송중기 사랑을 질투한 남편의 성형수술 사례 등을 소개했다.

또 송중기에게 반한 아내에게 잘 보이기 위해 사진관을 찾은 20대 남성이 송중기와 똑같이 찍어달라고 사진사를 괴롭혀 경찰에 신고 당한 일화도 소개 했다.

이보다 앞서 최근 중국에서는 ‘태양의 후예’와 ‘치즈인더트랩’ 등 한국 드라마 18편을 몰아보던 여대생이 급성 녹내장에 걸려 실명 위기에 처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송중기의 인기에 힘입어 현지 팬미팅 사칭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송중기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14일 “송중기 팬미팅 사칭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따로 안내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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