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규모 6.4 지진, 17층 건물 등 ‘와르르’…현지 언론 “원자탄 2개 터진 것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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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6일 12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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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규모 6.4 지진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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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규모 6.4 지진, 17층 건물 등 ‘와르르’…현지 언론 “원자탄 2개 터진 것과 비슷”

대만 남부에서 리히터 규모 6.4의 지진이 최소 3명이 사망했다.

대만 중앙기상국에 따르면, 6일 오전 3시57분께 가오슝시 메이눙(美濃)구의 지하 17㎞에서 리히터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대만 중앙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지진으로 타이난(台南)시 융캉(永康)구의 17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인 웨이관진룽(維冠金龍)대루가 반파돼 현재까지 최소 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 중에는 생후 10일 된 여아와 40세 남성이 포함돼 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와 군 당국은 오전 7시10분 기준 이 건물에서 127명을 구조했다.

인근의 150가구가 거주하는 16층짜리 건물도 무너져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타이난시 동구의 5층짜리 건물도 일부 붕괴됐으며, 구이런 구의 7층 건물과 신화구의 은행 건물도 지진의 충격으로 파손됐다.

대만 언론은 이번 지진이 대만 전역에서 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했다며, 원자탄 2개가 한꺼번에 터진 것과 비슷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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