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음성메시지서 “미국 주도 연합군과 러시아 공습 실패…IS 건재해”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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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27일 1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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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음성메시지서 “미국 주도 연합군과 러시아 공습 실패…IS 건재해” 과시

이슬람국가(IS)가 26일(현지시간) “미국 주도 연합군과 러시아의 공습은 실패했으며 IS는 건재하다”는 음성메시지를 올렸다.

이날 AP와 AFP, dpa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IS는 이날 지도자 아부바크르 알 바그다디의 음성메시지를 트위터에 올렸다.

바그다디는 사우디가 결성한 이슬람 수니파 34개국의 대테러연합군을 비판하며 “그들은 최근 ‘이슬람’이라고 잘못 불리는 연합군 결성을 발표했다. 그들의 목표는 칼리프에 맞서는 것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알바그다디는 “만약 그들이 진정한 이슬람 연합이라면 유대인과 십자군들로부터 멀리하겠다고 선언하고 유대인 학살과 팔레스타인 해방을 목표로 삼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 국민에게 “변절자 폭군들에게 맞서 일어나 시리아, 이라크, 예멘의 국민들을 위해 복수하라”고 촉구했다.

알바그다디는 음성메시지에서 이스라엘을 겨냥해 “단 한순간도 팔레스타인을 잊은 적이 없다. 신의 허락 하에 이스라엘은 곧 무자헤딘의 발걸음을 듣게 될 것이다”라며 “우리는 매일 이스라엘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위협했다.

알바그다디는 성명에서 미군 주도의 국제연합군과 러시아의 공습은 실패하고 있으며 IS는 여전히 건재하다고 과시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감히 이곳에 들어오지 못한다. 그들의 마음은 무자헤딘을 만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차있고 또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얻은 교훈이 있기 때문”이라며 서방이 지상군 투입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조롱했다.

알바그다디가 육성을 공개한 것은 약 7개월만이다. 메시지가 녹음된 시점은 명확하지 않으나 지난 15일 사우디아라비아가 발표한 대테러 이슬람군 연합 결성을 언급한 것으로 보아 그 이후에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IS 음성메시지.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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