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억 원 상당의 슈퍼카 코닉세그 ‘아제라 R’ 한 대가 운전자의 과실로 크게 파손됐다. 이 모델은 스위스 자동차 제조업체 코닉세그가 지난 2011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발표한 것으로, 이듬해 미국 경제지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비싼 차량 10위’ 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영국 메트로는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충칭(重慶) 시 위베이 구의 한 도로에서 벌어진 ‘아제라 R’ 사고 소식을 전하며 “중국에서 가장 값비싼 교통사고”라고 3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26세 남성인 류 씨가 운전 중 제어력을 잃어 인도 가드레일을 박았으며 그 충격으로 차가 두 바퀴 정도 회전하면서 앞 범퍼 등 차량 곳곳이 크게 파손됐다고 전했다.
사고 발생 지점 인근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 남성은 “스포츠카 한 대가 배기음을 내며 지나가다 무언가에 부딪치는 소리를 들었다. 밖에 나가보니 차가 인도 바로 앞에서 250도쯤 돌고 있었고 바퀴 하나는 이미 빠져나가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들에 따르면 운전자 류 씨는 사고 발생 직후 차의 상태를 확인하러 밖으로 나오지 않았으며 견인차가 오기 전까지 약 2시간 동안 옷으로 얼굴을 가린 채 운전석에서 꼼짝하지 않았다.
또한 사고 직후 현장에는 인근에 사는 주민들이 파손된 고급 슈퍼카를 보기 위해 몰려나와 사진 및 영상을 찍고 각종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것으로 보도됐다.
현재 사고 차량 운전자는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그가 사고 차량의 주인인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통해 추후 밝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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