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자폭테러범 2명 신원 확인, IS 조직원? 시신 유전자 분석 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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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15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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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캡처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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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자폭테러범 2명 신원 확인, IS 조직원? 시신 유전자 분석 해보니…

터키 ‘앙카라 테러’를 저지른 용의자 2명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터키 앙카라 테러를 저지른 용의자 2명 중 1명이 7월 남부 수루츠에서 발생한 자폭테러범의 형으로 드러났다. 앞서 10일 수도 앙카라 중심의 앙카라 기차역 광장에서 97명이 사망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한 바 있다.

경찰은 테러범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의 신원을 유전자 분석 등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1구는 유누스 엠레 알라교즈의 시신으로 알려졌다. 유누스는 7월 33명이 사망한 ‘수루츠 테러’의 범인인 셰이흐 압두라흐만 알라교즈의 형이다.

터키 남동부 아드야만 주에 살던 알라교즈 형제는 1월 남부 시리아 접경지역인 킬리스를 통해 시리아로 가서 폭발 훈련을 받고 5월 터키로 돌아왔다. 유누스는 수루츠 테러 이후 최우선 수배자로 지목된 바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 번째 용의자는 외메르 데니즈 듄다르. 당국이 자폭테러를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작성한 용의자 21명의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터키 내 IS의 최대 활동지역으로 알려진 남동부 가지안테프에서 각각 승용차를 이용해 앙카라에 도착해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앙카라 테러는 쿠르드계 정당인 인민민주당(HDP)과 노동단체 등이 주최한 정부의 쿠르드 정책을 비판하는 평화 시위를 겨냥했다. 또 수루츠 테러는 HDP와 가까운 사회주의청년연합 회원들의 행사장에서 일어났다.

앙카라와 수루츠 테러는 폭발물과 대상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IS의 소행으로 추정돼왔다. 다만 IS가 배후를 자처하지는 않았다.

터키 자폭테러범 2명 신원 확인. 사진=터키 자폭테러범 2명 신원 확인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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