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피셔 연준 부의장, ‘9월 금리 인상설’ 제동…“물가상승률 너무 낮다”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8월 11일 11시 22분


코멘트
사진=동아일보DB
사진=동아일보DB
美 피셔 연준 부의장, ‘9월 금리 인상설’ 제동…“물가상승률 너무 낮다”


스탠리 피셔 미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9월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피셔 부의장은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고용시장은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물가상승률은 아직 매우 낮은 수준”이라면서 “물가상승률과 고용이 보다 정상적인 수준에 도달하기 전에는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것이 장밋빛은 아니다”면서 “연준은 다음 회의 때까지 남은 5주 동안 보다 면밀하게 각종 지표들을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켓워치는 이날 피셔 연준 부의장의 발언을 통해 9월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 된 것은 아니라고 해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고용은 이전보다 매우 빠르게 늘고 있지만, 물가상승률은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지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3%으로 집계됐다.

피셔 부의장은 재닛 옐런 의장에 이어 연준에서 두 번째로 영향력이 큰 인물이다.

한편, 지난 7월 재닛 옐런 의장은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결과를 발표하며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의장은 발표에서 고용 시장과 주택 부문, 소비 지출 등 여러 분야에서 미국 경제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리 인상을 위해서는 먼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언제쯤 2%에 도달할 것인지에 대해서 밝히지는 않았지만 경제 상황에 맞춰 차차 금리를 인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피셔 연준 부의장.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