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태풍 노을 상륙, 2명 사망·주민 3000명 대피… 우리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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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5월 11일 13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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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태풍 노을’

제6호 태풍 ‘노을’이 필리핀에 큰 피해를 주며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11일 밤부터 태풍 노을의 영향 등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낮에 제주도와 전남해안을 시작으로 밤에는 전국에 비(강수확률 60~100%)가 오겠다”고 전했다.

12일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 100~200㎜(많은 곳 제주도산간 300㎜ 이상), 남부지방(경북북부 제외) 50~100㎜(많은 곳 남해안, 지리산부근 150㎜ 이상), 중부지방(강원도영동 제외)·경북북부·서해5도 20~60㎜, 강원도영동·울릉도 10~30㎜다.

비는 12일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지역은 오후까지 가끔 비가 오다 밤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비는 대만 동쪽 바다에서 북상하는 태풍 노을과 서해상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에 의해 우리나라 부근에 많은 수증기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한편 태풍 노을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5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40m/s의 강한 소형 태풍으로 시속 18km의 속도로 북북서진 중이다.

대만 동쪽 바다를 지나면서 진행방향을 급격하게 오른쪽으로 틀어, 일본 동부 해안을 향해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오전 중에 일본 오키나와 인근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필리핀 국가재난관리위원회(NDRRMC)는 태풍 ‘노을’로 인해 2명이 사망했다고 이날 밝혔다. 태풍 노을 탓에 카가얀주 등에서 주민 3000명이 대피했으며, 동부 해안도시에서는 100여대의 선박과 탑승객 5000여명의 발이 묶인 상태다.

이날 오전 4시쯤 태풍 노을은 최대 풍속 160km/h의 강풍을 동반한 채 카가얀주 아파리에서 북쪽으로 185km떨어진 지점을 통과한 것으로 관측됐다.

‘필리핀에 태풍 노을’ 소식에 누리꾼들은 “필리핀에 태풍 노을, 큰 피해 없길 바랍니다”, “필리핀에 태풍 노을, 엄청난 태풍인가 보다”, “필리핀에 태풍 노을, 우리나라 관통하는 게 아니라 괜찮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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