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 북-중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대) 나흘째인 8일 중국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 중국의 외교정책과 대외관계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북-중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양측의 편리한 시기가 언제인지 봐야 한다”며 “북-중 관계는 기초가 튼튼하기 때문에 특정 시기와 일시적인 일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되며 받을 수도 없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이어 “중국과 북한은 우호관계를 맺은 이웃국가다. 중국인은 신의를 중시하며 인정과 도의를 말하는 사람들로, 우리는 북-중의 전통적인 우의를 중시하며 양국 관계의 정상적 발전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회 참석차 5월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행보와는 관계없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적절한 시기에 추진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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