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성에게 위험한 여행지 12위…누가 어떻게 조사했나 봤더니?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24일 1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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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위험한 여행지. 사진=콜롬비아 보고타/동아일보 DB
여성에게 위험한 여행지. 사진=콜롬비아 보고타/동아일보 DB
전 세계 도시 중 여성에게 위험한 여행지는 어딜까?
여성 혼자 낯선 곳을 여행하다 강간은 물론 심지어 피살되는 사건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영국의 리서치 업체 유거브(YouGov)가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을 포함해 각국의 수도 중 규모가 가장 큰 20곳 가운데 15곳에 거주하는 여성과 전문가 등 6550명을 대상으로 각 도시의 안전에 대한 인식을 조사해 발표해 눈길을 끈다. (이집트 수도 카이로,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콩고 민주공화국 수도 킨샤사, 이란 수도 테헤란,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는 여건 상 제외)

이 조사에서 여성에게 위험한 여행지 1위로 꼽힌 곳은 콜롬비아 보고타다. 2위는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3위는 페루 리마, 4위는 인도 뉴델리, 5위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6위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7위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8위는 태국 방콕, 9위는 러시아 모스크바, 10위는 필리핀 마닐라, 11위는 프랑스 파리, 12위는 대한민국 서울, 13위는 영국 런던, 14위는 중국 베이징, 15위는 일본 도쿄, 16위는 미국 뉴욕으로 조사됐다.

이와 별개로 ‘국제여성여행센터(The International Women’s Travel Center)는 2014년 기준 세상에서 여성이 여행하기 가장 위험한 국가 10곳의 명단을 공개했다.
순위를 보면 1위 인도, 2위 이집트, 3위, 멕시코, 4위 브라질, 5위 온두라스, 6위 케냐, 7위 콜롬비아, 8위 파푸아뉴기니, 9위 사우디아라비아, 10위 베네수엘라로 나타났다.

국제여성여행센터 웹사이트 대표인 줄리 크로이처 역시 “인도의 경우 매 12분마다 성범죄가 발생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터키와 모로코 등은 여성 차별이 매우 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은 어디에서나 환영받는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당신의 착각”이라면서 “예를 들어 여성 여행자로서 브라질과 덴마크 중 한 곳을 선택해야 한다면, 위험하지 않은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성에게 위험한 여행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성에게 위험한 여행지, 잘 알아보고 가야될 듯”, “여성에게 위험한 여행지, 서울이 12위라니”, “여성에게 위험한 여행지, 인도는 가면 안 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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