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팬들도 인정”…男스타들은 지적인 여성을 좋아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10일 1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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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트 컴버배치. BBC ‘셜록’ 방송화면 촬영
베네딕트 컴버배치. BBC ‘셜록’ 방송화면 촬영
“스타들은 지적인 여성을 좋아해.”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9일(현지 시간) 영화계를 대표하는 남자 배우들이 전문직에 종사하는 여성과 결혼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세 커플을 소개했다.

영국 드라마 ‘셜록’으로 유명한 베네딕트 컴버배치(39)는 지난해 연극 작가 겸 연출가인 소피 헌터(37)와 약혼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헌터는 연극과 영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재원이다. 영국 명문 옥스퍼드대를 나와 프랑스에서 연극연출을 공부한 뒤 다양한 작품에 참여했으며, 2007년 런던 바비칸센터에서 직접 극본을 쓴 연극 ‘더 테리픽 일렉트릭(The Terrific Electric)으로 사무엘 베케트 상을 받았다. 음악적 재능도 뛰어나 2005년에는 가수 로비 윌리엄스와 함께 프랑스어로 노래한 앨범을 내기도 했다. 영화에도 단역으로 출연했다.

텔레그래프는 “베네딕트가 소피의 지적 매력에 무릎을 꿇은 것으로 보인다”며 “그의 여성팬들도 소피라면 인정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2009년 영화 ’버레스크 페어리테일‘에서 호흡을 맞춘 뒤 친구로 지내오다 지난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컴버배치는 과거 이상형으로 “스마트한 대화 능력, 유머감각, 타인과 원활한 소통능력을 갖춘 여성이 섹시하게 느껴진다”고 밝힌 바 있다.

한때 ’미국 신랑감 1위‘로 꼽혔던 조지 클루니(46)는 지난해 9월 영국 국제변호사 아말 클루니(37)와 결혼식을 올렸다. 영국어, 프랑스어에 능동한 아말은 코피 아난 전 UN 유엔 사무총장과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샌지를 변호한 실력파 국제변호사. 레바논계 상류층 출신으로 국제법, 인권, 외국범인 인도·형법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엔 반정부 단체로 지정한 무슬림형제단을 지지하고 허위 정보를 유포한 혐의로 이집트 정부에 억류된 알자지라 기자 무하마드 파흐미의 변호를 맡아 주목을 받고 있다. CNN은 8일 “클루니가 파흐미의 석방을 위해 이집트 대통령, 법무장관, 외무장관 검찰총장에게 특사와 석방을 요청하는 성명을 제출했으며, 파흐미의 석방을 위해 곧 카이로로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아말은 결혼 전부터 뛰어난 외모로 관심을 모았으며 결혼 뒤에는 법정, 공항 등 그가 모습을 드러내는 곳마다 팬들이 몰려드는 ’스타 변호사‘로 자리매김했다.

영화 ’레미제라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영국 배우 에디 레드메인(33)은 홍보우먼 한나 베그쇼위(31)와 지난해 12월 결혼했다. 베그쇼위는 글로벌 인수합병시장 전문 조사기관 머저마켓 등에서 근무한 홍보 전문가. 텔레그래프는 “베그쇼위는 세계적 인수합병 전문기관에서 5년 간 일하며 실력을 인정받던 커리어 우먼”이라며 “베그쇼위의 친구들은 그가 연예인과 결혼한 것에 대해 예상치 못한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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