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외교장관회의 3월 서울서 개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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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 장관,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만나는 한중일 3국 외교장관회의가 다음 달 서울에서 개최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6일 “3월 말 개최를 목표로 중일 양국과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일본 국회 일정 때문에 주말인 21일 또는 28일 개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3국 외교장관회의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의 ‘전초전’에 해당한다. 서울에서 회의가 열리는 이유는 한국이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의장국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2013년 의장국을 맡았으나 정상회의가 열리지 못해 2년 넘게 의장국을 유지하고 있다. 3국 외교장관회의도 일본의 역사 도발 등 영향으로 2012년 4월 이후 열리지 못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미얀마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를 공동 주재하며 “머지않은 장래에 한중일 외교장관회의가 개최되고 이를 토대로 한중일 3국 정상회의도 개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가 중일을 잇달아 방문해 일정을 조율했으나 일본 의회가 해산되는 바람에 회의가 올해로 연기됐다. 내각제인 일본에선 외상이 현역 의원이기 때문에 의회 일정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외교장관회의#윤병세#한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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