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정적’ 유죄판결에 러 2000명 시위

유덕영기자 입력 2015-01-01 03:00수정 2015-01-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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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니 집유-동생은 징역형 선고… 시민들 혹한에도 크렘린궁에 몰려 러시아의 대표적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38)가 유죄 판결을 받은 것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를 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될지 주목된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7시경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약 2000명의 시민이 모스크바 크렘린궁 인근 마네즈나야 광장에 모여들어 시위를 벌였다.

광장에 모인 나발니 지지자들은 “푸틴은 도둑이다. 경찰국가는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경찰 진압 과정에서 약 170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위는 푸틴 대통령에 맞서 반정부 활동을 주도해온 나발니가 횡령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것에 항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날 모스크바 자모스크보레츠키 법원은 프랑스 화장품 회사 이브로셰의 러시아 지사 등으로부터 3100만 루블(약 5억98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나발니에게 징역 3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6개월, 동생 올레크에게는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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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푸틴 대통령은 국제무대에서 경쟁을 벌이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신년 메시지에서 대등한 양국 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는 미국과 관계 진전을 바라고 있지만 대등함과 상호 존중이 전제돼야 한다”며 “러시아와 미국이 평화 및 국제 안정을 유지하기 위하여 져야 하는 책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하자”고 말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러시아#반정부#푸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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