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인질극에… 네티즌 초긴장 "고 김선일 사건 떠올라…"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12월 15일 15시 54분


코멘트
사진출처=MBN 방송화면 캡처.
사진출처=MBN 방송화면 캡처.
호주 도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질극에서 한국계 인질 배모씨가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 시드니 도심의 린트 초콜릿 카페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인질극이 벌어졌다.

15일 오전(현지시간) 호주 현지 언론은 시드니 시내 금융중심가인 마틴플레이스의 한 카페에 IS 지지자로 추정되는 무장괴한이 침입해 최소 20여 명의 손님과 종업원들을 인질로 붙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총기를 소지한채 난입한 이 괴한은 인질들을 위협해 큰 IS 깃발이 밖에서 잘 보이도록 카페의 큰 유리창에 매달아 놓으라고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호주 경찰 당국은 중무장한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며, 이 카페를 둘러싸고 인질범과 대치를 벌이고 있다.

한편 호주 도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질극 소식에 네티즌들은 긴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 교포가 포함됐다는 소식에 과거 고 김선일 씨 참수사건이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04년 이슬람 무장단체는 무역업체 직원이었던 김선일 씨를 납치한 뒤 이라크에 주둔한 한국군의 철수를 요구했었다. 우리 정부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고, 결국 김 씨는 참수 당하고 말았다.

네티즌들은 "호주 시드니 인질극, 고 김선일씨 사건이 떠올라요" "호주 시드니 인질극, 종교가 뭐길래…" "호주 시드니 인질극, 모두 무사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등의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고 있다.

동아오토 기사제보 ca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