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반군 보코하람, 상인 48명 학살 “손발 묶어 호수에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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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1월 24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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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반군 보코하람(출처=JTBC)
나이지리아 반군 보코하람(출처=JTBC)
‘나이지리아 반군 보코하람’

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반군 보코하람이 무차별적으로 상인 48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나이지리아 생선상인협회 대표 아부바카르 가만디의 말을 인용, “나이지리아 반군 보코하람 수십 명이 20일(현지시간) 차드 호수 기슭의 어촌마을 인근 국경 도로를 차단한 뒤 생선을 사기 위해 차드로 가던 상인들을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가만디 대표는 “보코하람 대원들이 보르노주 도론바가에서 15킬로미터 떨어진 도곤필리에 바리케이트를 친 뒤 트럭을 정지시키고 상인들을 학살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반군들이 일부 상인의 목을 자르고 일부는 손발을 묶어 호수에 던졌다”면서 “반군들은 다국적군의 주의를 끌지 않기 위해 총을 쏘지 않고 조용히 살해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도론바가는 보르노주 주도 마이두구리에서 180km 떨어진 곳으로, 보코하람과 싸우는 나이지리아, 차드, 니제르 다국적 연합군의 기지가 있다. 보코하람이 이번 학살을 자행한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앞서 나이지리아 반군 보코하람은 지난 8월 도론바가 마을을 급습해 주민 28명을 살해하고 97명을 납치한 바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도 마을을 습격해 집들을 불태우고 최소 7명의 어부를 살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또 19일에는 보르노주 마파 지역 아자야 쿠라 마을에 나이지리아 반군 보코하람 반군들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들이닥쳐 최소 45명을 숨지게했다.

한편 반군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 내 24개 이상의 북동부 지역 도시와 마을을 장악하고 이 지역에서 무자비한 납치와 살해 등을 일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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