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江澤民·88·사진) 전 중국 국가주석의 사망설이 추석 연휴를 전후해 베이징(北京) 외교가에 퍼져 한때 긴장이 감돌았다. 중국 정가 소식에 밝은 한 소식통은 “7일 오전 10시경 장 전 주석이 방광암으로 사망했다는 얘기가 ‘301병원’에서 나왔다”고 이날 전했다. 301병원은 인민해방군총의원의 별칭으로 군이 운영한다. 중국 고관들은 주로 이곳에서 치료를 받는다. 이에 앞서 일본 도쿄신문은 장 전 주석의 방광암이 악화돼 입원했으며 위중한 상태라고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사망설을 부인했다.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사망설은) 처음 듣는 얘기다.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관영 언론도 이날까지 장 전 주석과 관련한 보도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 다른 소식통은 “장 전 주석의 병세가 위중한 것은 맞지만 사망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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