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 남녀들의 ‘짝 찾기’ 프로그램, 첫 방송 어땠나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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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7월 21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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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온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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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의 남녀 출연자들이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구애하는 내용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미국 케이블 TV 채널 VH1의 리얼리티 쇼 ‘데이팅 네이키드(Dating Naked)’가 17일(현지 시간) 첫 방송을 했다.

18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첫 에피소드의 남녀 출연자 조 씨(24·남)와 위위 씨(36·여)는 서로 간략한 인사를 주고받은 뒤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고 한적한 해변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남자 출연자 조 씨는 “흥분될까봐 가장 걱정이다. 그냥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코끼리나 원숭이 등 다른 것들을 생각하면서 여자 출연자의 눈을 똑바로 쳐다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청자들은 출연자들의 신체 주요 부위가 흐릿하게 처리된 상태로 방송을 보게 된다. 출연자들은 서로의 알몸을 직접 마주하면서도 손으로 몸을 가리거나 하진 않았다.

두 사람은 한차례 웃음을 터뜨린 뒤 서로의 어깨와 팔만 닿도록 포옹을 했다.

이후 속마음 고백 시간에서 조 씨는 위위 씨가 자신의 몸을 훑어보면서 주요 부위를 응시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위위 씨는 “‘그곳’을 본 게 아니라 그곳 주변에 시선이 간 뒤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르겠더라”며 부끄러워했다.

두 출연자는 하루 동안 해변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함께하고 대화도 나누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튿날이 밝자 두 사람은 각기 다른 이성을 만날 기회를 가졌다. 조 씨는 이스라엘 출신의 20대 여성 재스민 씨를, 위위 씨는 엉뚱한 데가 있는 20대 남성 잭 씨를 만났다.

각자 다른 상대와 알몸 데이트를 즐기는 동안 한쪽은 질투를, 다른 한쪽은 새로운 사랑의 감정을 느꼈다.

또 하루가 가고 조 씨와 위위 씨는 자신들의 마지막 데이트 상대를 만났다. 조-크리시, 위위-저스티스 커플은 수상 스포츠와 조류 관찰 등의 활동을 통해 서로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각자 3명과의 알몸 데이트가 끝나고, 조 씨와 위위 씨가 가장 끌렸던 출연자를 고백하며 방송은 끝이 났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 따르면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던 데이팅 네이키드의 첫 방송은 82만 6000명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VH1의 프로그램이 평균적으로 최소 100만 명의 시청자를 확보한 것에 비해 기대에 조금 못 미쳤다는 평가다. 하지만 VH1 측은 재방송을 본 시청자까지 합산하면 130만 명이 본 셈이라며 에피소드가 전개됨에 따라 더 많은 시청자를 끌어들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수경 동아닷컴 기자 cvg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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