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한 마리 잡으려다 아파트 ‘홀랑’ 태울 뻔한 30대女 체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일 1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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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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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

미국 캔자스 주(州)에서 이 같은 일이 실제로 발생했다.

6월 2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캔자스 주 허친슨에 거주하는 지니 M. 그리피스(여·34)는 거미 한 마리를 잡으려다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 불을 질러 방화죄로 체포됐다.

보도에 따르면 그리피스는 지난 27일 새벽 1시30분경 집 안에서 작은 거미 한 마리를 발견, 수건에 불을 붙여 이를 잡으려다 불을 냈다.

결국 소방대가 출동했고, 다행히 불이 크게 번지지 않아 인명 피해 없이 화재가 진압됐다. 불이 난 건물 역시 그을린 흔적 외에는 별 다른 피해가 없었다. 하지만 건물에 다른 거주자가 있었기 때문에 그리피스는 방화 혐의로 경찰에 체포했다.

한편 이 같은 황당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에는 플로리다 주의 한 남성이 벌레를 태워 죽이려다 자신이 살던 아파트를 태웠다. 2013년에는 텍사스 주의 한 여성이 휘발유를 뿌려 뱀을 죽이려다 집을 태웠고, 2012년에도 캘리포니아 주의 한 여성이 거미줄을 치우려다 집에 불을 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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