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차 보유 특허 무료 공개, “전기차 확산 위해”

전기차 특허 공개, 테슬라가 시판 중인 대표적인 전기차 '모델 S', 테슬라

전기차 특허 공개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엘런 머스크가 보유한 특허를 모두 무료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기술적으로 앞서 나가는 것은 특허 보유와 무관하다”면서 “테슬라가 보유한 특허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선언했다.

머스크는 “공개할 보유 특허는 테슬라 전기차의 전기 구동장치와 동력 전달장치 등 핵심 기술”이라며 “특허 공개가 전기차 시장을 키우고 관련 산업의 발전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기차 개발을 원하는 회사 누구나 테슬라의 특허를 활용해 자신들이 만들 전기차에 접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테슬라 관계자는 “이는 전기차의 확산을 더욱 촉진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성명했다.

이 같은 결단은 머스크 대표의 평소 철학에 따른 것이다.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 자체를 같이 키우고 이후 마케팅과 영업 등 고객 대면 부문에서 경쟁하자는 취지에서 특허를 전면 공개했다고 밝혔다.

한편 테슬라는 2003년 설립 이후 미국에서 전기차 붐을 일으킨 주인공으로 17인치 터치 디스플레이와 세련된 외관 디자인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 = 전기차 특허 공개, 테슬라가 시판 중인 대표적인 전기차 '모델 S', 테슬라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