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장남 유언 블레어 씨(29·사진)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정치인에 도전한다. 영국 언론들은 유언 씨가 내년 총선에서 노동당 텃밭에 ‘낙하산’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고 12일 보도했다.
인디펜던트 등 영국 언론들은 “야심 많은 유언은 노동당이 절대 강세를 보이는 북서부 부틀에서 출마하려 하고 있으며 노동당 수뇌부가 그를 어떤 방법으로 공천할지 다음 달 말까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부틀의 현역 의원인 조 벤턴은 내년 총선에 재출마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으나 그는 현재 81세에 이르는 고령이다.
유언의 출마를 두고 부틀 지역에선 찬반양론이 거세다. 찬성파는 블레어 아들의 출마로 지역의 명성이 높아질 것을 기대하지만 반대파는 부틀 지역이 낙하산 출마를 허용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영국 하원의 전체 의석은 650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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