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입양아 펠르랭 장관, 佛 통상관광 국무장관 임명 “한국에 각별한 애정”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0일 0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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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펠르랭 장관. 사진 = YTN 뉴스 화면 촬영
한국계 펠르랭 장관. 사진 = YTN 뉴스 화면 촬영
한국계 펠르랭 장관

한국계 입양아 출신인 플뢰르 펠르랭(41·한국명 김종숙) 전 장관이 프랑스 통상장관에 임명됐다.

AFP통신은 9일(현지시간) “펠르랭이 프랑스의 통상관광 국무장관에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펠르랭 장관은 2일 중소기업 혁신 디지털 경제 장관 자리에서 물러난 뒤 그 실적을 인정받아 다시 통상장관에 임명됐다.

펠르랭은 외무부 산하의 통상 관련 업무와 관광, 재외 프랑스인 업무를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펠르랭은 한국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프랑스에서 장관직을 지낸 인물이다. 그는 2012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초대 내각에서 중소기업ㆍ디지털경제장관으로 2년 가량 일한 후 이달 초 개각 때 교체됐다.

펠르랭은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나 6개월 만에 프랑스로 입양됐다. 16세에 대학입학자격시험에 합격하고, 17세에 상경계 그랑제콜인 에섹(ESSEC)에 진학했으며,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국립행정학교(ENA) 등 최고 명문학교들을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지난해 3월에는 입양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큰 환영을 받았다. 펠르랭 장관은 방문 당시 “어릴 때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냈으며 불어를 말하는 프랑스 사람으로 자라났다”며 “(생후 6개월 만에 입양됐다고 해서) 한국을 거리끼는 마음은 전혀 없고, 한국에 각별한 애정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계 펠르랭 장관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한국계 펠르랭 장관, 대단하신 분이다”, “한국계 펠르랭 장관, 멋있다”, “한국계 펠르랭 장관, 당당하게 성공하셨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계 펠르랭 장관. 사진 = YTN 뉴스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 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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