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中언론 “잔혹한 日 식민지배 기억” 큰 관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0일 1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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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中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 채널A 뉴스 캡처
사진=中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 채널A 뉴스 캡처
'中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

안중근 의사가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중국 하얼빈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19일 세워졌다. 중국 언론들도 이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하며 관심을 보였다.

신화통신은 이날 오후 SNS 웨이보(微博)를 통해 '안중근 기념관이 하얼빈에서 개관, 그는 (일찍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다'는 제목으로 개관소식을 속보 형식으로 발 빠르게 전했다.

신화통신은 "안중근 의사는 조선반도(한반도) 근대역사에서 저명한 독립운동가"라고 소개하고 "안중근은 갑오전쟁(청일전쟁) 후 일본이 침략을 강화하고 한반도 병탄의 속도를 높이던 와중에 학교설립을 통해 애국문화 계몽운동을 전개하고 나중에는 붓을 던지고 종군했다"고 설명했다.

신화통신은 또한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오늘날을 사는 사람들에게 과거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통신은 특히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는 한국과 중국을 분노케 했고, 역사에 대한 아베의 태도는 전 세계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어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 개관은 "과거의 증오를 불러일으키려는 것이 아니라, 동북아 역사를 분명히 하고 일본의 잔혹한 식민 지배와 한국과 중국의 고통을 기억하려는 것"이라고 그 의미를 강조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는 이 신화통신 기사를 주요뉴스로 첫 화면에 걸었다.

또한 광명망(光明網) 등도 주요 뉴스사이트들도 안 의사의 생애 등과 함께 기념관 개관 소식을 자세히 전했다.

사진=中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 채널A 뉴스 캡처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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