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각) 오후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를 출발해 북서부 페롤로 가던 고속열차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시 인근에서 탈선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25일 당시 사고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빠른 속도로 달리던 고속 열차가 커브길에서 갑자기 선로를 이탈하고 철길 옆 콘크리트벽에 부딪히며 전복되는 충격적인 모습이 담겨있다.
사고가 난 열차에는 승무원을 포함한 승객 200명 이상이 탑승 중이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최소 80명이 숨지고 140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들 중 어린이 4명을 포함해 36명이 중상인 상태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스페인 열차 탈선 사고는 과속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가 일어난 지점의 제한 속도는 시속 80km였지만 열차가 시속 200km의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는 것. 열차는 총 13량 중 4량이 전복됐고 일부 객차는 사고 당시 강한 압력을 받아 심하게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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