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니기, 자동속도조절장치 작동 왜 안됐나?

  • 동아경제
  • 입력 2013년 7월 11일 16시 21분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사고를 조사 중인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자동속도조절장치인 ‘오토스로틀’의 오작동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데보라 허스만 NTSB 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토스로틀이 작동가능상태(armed) 위치에 있었다”며 “다만 이것이 실제 활성화 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정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고 여객기의 조종사들은 전날 면담에서 “자동속도조절장치를 설정했으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스만 위원장은 “항공기 내 수많은 자동장치가 조종사들의 실수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있지만 결국 스피드 책임은 조종사들의 몫”이라고 했다.



사고 당시 기장은 자동속도조절장치를 권장 속도인 137노트(시속 254km)로 설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동속도조절장치는 원하는 속도를 입력해 놓으면 기체의 속도가 그 이하로 떨어질 경우 자동으로 해당 속도를 유지시켜주는 장치다.

동아닷컴 기사제보 ca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