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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벗긴 딸, 길거리서 구걸·담배까지… 비정한 父 ‘뭇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3-07-05 14:35
2013년 7월 5일 14시 35분
입력
2013-07-05 14:30
2013년 7월 5일 14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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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국 장쑤신문
사랑을 퍼부어도 모자른 어린 친딸에게 구걸을 시킨 40대 남성이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6살 난 딸에게 담배까지 피우게 만들어 중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2일, 중국 인터넷상에는 어린 여아가 발가벗은 채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이 사진은 각종 SNS와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급속도로 퍼졌고, 많은 네티즌들은 조작을 의심할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 4일 이는 조작이 아닌 실제 사진임이 밝혀졌다.
중국의 지역신문 장쑤신문은 “40대 남성이 자신의 친딸을 벌거벗긴 채 길거리에서 구걸하게끔 만들었다”며 “심지어 담배까지 피게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진 속 여아의 친아버지인 저우 씨(46)는 딸 저우리리 양(가명·6)을 데리고 지난달 말부터 난징시 신모판마로 지하철역 인근 거리에서 구걸을 시켰다고 한다.
사진= 중국 장쑤신문
이러한 상황을 1달째 봐온 인근 과일가게 상인은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한다. 어린 자녀를 발가벗긴 채 길거리에 눕게하는 사람이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느냐”고 분노했다.
다른 시민 역시 “몸도 건강해 보이더라. 차라리 노동으로 돈을 버는 게 낫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저우 씨는 이같은 비난에도 신경쓰지 않는 반응을 보여 중국 네티즌들을 분노케 했다.
그는 “아내와 8세 아들이 4년 전 도망갔다”며 “현재 가진 재산은 200평 남짓한 땅이 전부다. 이는 다른 사람에게 빌려줬으며 그 대가로 받은 돈으로 생활 중이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저우 씨는 “일을 구할 생각이 없다”며 “이렇게 구걸한 돈으로 살아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경찰 측은 “부녀에게 옷과 음식, 물 등을 전달하며 사회복지시설로 갈 것을 권유했으나 거부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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