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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스월드 대회, “비키니 금지”…왜?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6-08 11:18
2013년 6월 8일 11시 18분
입력
2013-06-07 16:43
2013년 6월 7일 1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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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스월드 홈페이지 : '2012 미스월드 비치패션)
올 미스월드(Miss World) 대회에선 참가자들의 비키니 몸매를 볼 수 없게 됐다. 미스월드는 미스 유니버스와 함께 세계 최고 권위의 미인선발대회로 꼽힌다.
6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스월드 주최 측은 오는 9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2013 미스월드 대회에서 전통적인 비키니 라운드를 치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스월드 조직위원회는 단일국가 중 이슬람신자가 가장 많은 나라인 인도네시아의 전통 복장과 가치관을 존중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인도네시아 이슬람 최고기구인 울레마협의회(MUI)를 비롯해 여러 이슬람 단체들은 미스월드 선발대회를 "여성의 몸을 상품화하는 부도덕한 행사"로 규정하고 행사 개최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혀 왔다.
이에 조직위는 "대회 개최국과 다른 모든 참가국을 존중한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비치 패션' 심사에서 비키니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가자 137명은 '비치 패션' 심사에서 비키니 대신 인도네시아 전통 의상인 사롱(sarong)을 입게 된다.
그러나 미스월드 측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 현지 이슬람 강경단체들은 "비키니를 입지 않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대회 취소를 요구하는 한편 대회를 강행할 경우 대규모 반대 시위를 벌이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2억5000만 인구 가운데 이슬람 신자가 약 88%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여성의 노출을 둘러싼 논란이 자주 발생한다.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는 지난해 5월 자카르타 공연을 앞두고 이슬람 단체가 과도한 노출을 문제 삼아 공연장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면서 공연을 취소한 바 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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