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를 참지 못하고 세게 화를 내면 낼수록 급성심근경색(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심혈관질환연구센터 연구팀은 1989∼1996년 급성심근경색에 걸린 환자 3886명의 발병 원인을 조사하던 중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최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화가 나 언성이 높아지면 2시간 안에 급성심근경색에 걸릴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7배 높았고 주먹을 쥐거나 이를 악물면 2.3배 높아졌다. 이성을 잃고 물건을 집어던지거나 주먹을 쥐고 달려들면 발병률은 무려 4.5배나 증가했다.
캔자스시티 성 누가병원의 심장전문의 제임스 오키프 박사는 “화가 나면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에피네프린과 노르에피네프린이란 물질이 혈압을 높이고 혈관을 수축시킨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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