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다웨이, 대북특사 파견에 부정적 견해” 訪中 임성남 6자대표 회동후 밝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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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아직 북한에 특사를 보낼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특사가 아닌 일반 외교관 등 고위급 인사를 파견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임성남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일 베이징(北京) 중국 외교부 청사에서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난 뒤 특사 파견에 대해 “(중국 측은) 아직 특별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우 대표가 특사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베이징의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북-중 교류가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냉각됐지만 최근 대화의 물꼬가 트이고 소통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가까운 시일 안에 양측 간 고위급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다른 소식통은 “특사는 최고 지도자의 의중을 직접 전달하는 메신저”라며 “특사 외교가 성과를 내지 못하면 중국에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고위 외교 관료를 교류 차원에서 보낼 수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고기정 특파원 koh@donga.com
#우다웨이#대북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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