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서 자위한 男, “지구상 모든 도서관 출입금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18일 15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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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 모든 도서관에 출입금지 된 남성이 18일 지구촌 화제로 떠올랐다.

지난 13일 오전 타이리 에스 카터(20)라는 남성이 미국 위스콘신 주 라신 공공도서관에서 자위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에 회부됐다고 미국 저널타임즈닷컴,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이 전했다.

목격자인 도서관 직원은 "그가 서서 바지를 열고 공공연하게 행위를 하는 등 감추려 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도착했을 때 카터는 태연히 책상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그는 경찰에게 "무슨 일로 오셨느냐?"며 태연하게 말했지만, 경찰이 신고 내용을 말하자, 순순히 혐의를 인정했다. 카터는 "공공장소에서 이런 행위를 한 것은 처음"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신 카운티 감옥에 수감됐던 그는 보석금 1000달러(약 110만원)를 내고 풀려났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그는 "이 세상 모든 도서관에 출입하지 못하는" 조건으로 석방 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를 접한 외국 누리꾼들은 "진정한 애서가"(ohsOOO)라고 비꼬거나, "피해를 본 사람도 없는데, 어리석은 조치다"(UnwaOOO), "자유는 좋은 것이지만, 공공장소에서 저럴 자유까지 있는 건 아니다"(PMOOO)라는 댓 글을 다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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