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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짓기 거부’ 암컷 판다에게 ‘야동’ 보여줬더니…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5-02 11:13
2013년 5월 2일 11시 13분
입력
2013-03-15 16:35
2013년 3월 15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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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도 '야동(야한 동영상)'을 보면 흥분한다?
중국의 판다 번식센터가 짝짓기를 거부하는 암컷 판다에게 이른바 '판다 포르노 동영상'을 보여줬더니 큰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고 15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전했다.
쓰촨성 청두에 위치한 판다 번식연구센터는 다섯 살 난 암컷 자이언트판다 커오 린이 수컷 판다 융융을 계속 거부하자 다른 판다의 짝짓기 동영상을 보여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번식센터 대변인은 "매번 융융이 커오 린에게 올라타려고 하는데, 커오 린은 이를 거부했다. 우린 커오 린이 3일밖에 안 되는 임신 가능 시기를 놓칠까 봐 걱정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수의사들은 야생의 판다 암수 한 쌍이 혈기왕성하게 짝짓기를 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커오 린과 융융에게 보여줬다.
결과는 놀라웠다. 짝짓기를 거부하던 커오 린이 벌떡 일어나더니 영상을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큰 관심을 보인 것이다. 대변인의 말에 따르면 커오 린과 융융은 '거침없이 사랑을 나누며' 짝짓기에 성공했다.
대변인은 "야생에서라면 커오 린이 짝짓기를 하는 판다들의 모습을 많이 봤겠지만, 이처럼 사육·번식되는 경우에서는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멸종 위기종인 자이언트판다는 우리 안에 갇혀 사육될 경우 번식 성공률이 낮다. 암컷은 임신을 할 수 있는 기간이 1년에 3일에 불과한데다, 짝을 굉장히 신중하게 고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특히 중국 외 다른 나라에서 판다의 번식에 성공한 사례는 많지 않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청두 판다 번식센터의 사육사들은 과거에는 사과 등 과일을 이용해 판다의 짝짓기 기술 향상 훈련을 시켰다. 판다의 머리 위에 좋아하는 과일을 매달아 판다가 두 다리로 서도록 유혹해 다리 근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사육사들은 "요즘은 판다의 체력 향상을 위해 춤과 같은 운동 프로그램을 이용, 골반과 엉덩이 부위를 강화시키는 훈련을 시키고 있다"며, "이는 수컷의 짝짓기 능력을 향상하는 일종의 '섹서사이즈(섹스와 운동을 결합한 것·sexercise)'"라고 전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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