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젊은층서 ‘말기 유방암’ 급증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28일 0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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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확진 시 말기 전이암 판정을 받는 20~30대 환자가 미국에서 크게 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일간 USA 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시애틀 아동병원의 레베타 존슨 박사 연구진은 1976~2009년 미국의 암 통계 자료를 분석한 보고서를 이날 미국의학협회 저널에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전이 유방암 진단을 받는 25~39세 환자는 2000년에서 2009년 사이 연평균 3.6% 증가했다. 조사 기간을 확대한 연평균 증가율은 1976~2009년 2%, 1992~2009년 2.9%였다. 환자 수는 1976년 250명에 불과했지만 2009년에는 850명이나 증가했다.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전이 유방암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과 달리 40세 이상에서는 증가율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또 유방암의 새로운 흐름인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이 유방암은 암세포가 뼈 등 다른 조직으로 퍼진 상태로 발견된다. 암 진단 5년 후 환자 생존율이 31%에 불과하다. 반면, 현재 유방암 조기 진단 환자의 5년 생존율은 90%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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