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콘클라베 3월 15일 전에 열릴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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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을 발표한 교황 베네딕토 16세(85)의 뒤를 이을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단 비밀회의 ‘콘클라베’가 당초 예상 날짜였던 3월 15일 이전에 열릴 것이라고 교황청이 밝혔다.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콘클라베에 참석하는 117명의 추기경단이 이탈리아 로마에 모두 도착하는 대로 회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 등이 16일 보도했다.

당초 베네딕토 16세가 28일 물러나기로 하면서 콘클라베는 다음 달 15∼19일에 열릴 것으로 예상됐다. 교회법에 따르면 추기경단의 이동 시간을 고려해 교황직이 공석이 된 뒤 15∼20일 이후 회의를 열게 돼 있다. 하지만 이번엔 교황이 선종하지 않았고, 이미 추기경단이 교황의 사임 예정일을 알고 있기 때문에 교황이 공식 사임하는 28일 이후 곧바로 회의가 열릴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추기경단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로마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베네딕토 16세가 공식적으로 물러나기 전에는 회의가 열리지 않는다. BBC에 따르면 교회 관계자들은 가톨릭에서 가장 중요한 성 주간이 시작되는 다음 달 24일 이전에 새 교황을 확정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네딕토 16세는 27일 바티칸시티 성 베드로 광장에서 사임 전 마지막으로 대중과 만난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교황청#콘클리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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