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 여자 유혹하기 더 쉽다” 연구결과 주목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1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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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 주목할 만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구름 낀 날보다 햇살이 환하게 비치는 날 여자 '꼬시기'가 더 쉽다는 것이다.

학술지 '사회적 영향(Social Influence)'에 실린 최근 논문을 보면 여자는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며 '작업'을 거는 남자에게 흐린 날보다 밝은 날 더 쉽게 마음을 여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연구를 진행한 남 브르타뉴 대학 연구원들은 젊고 매력적인 남자들을 뽑아 무작위로 고른 여성 500명에게 접근시킨 뒤 전화번호를 얻어오게 했다. 실험은 지난해 5월과 6월 프랑스의 해안도시 2곳에서 이뤄졌다.

연구원들은 기온(18℃~22℃)이 비슷한 조건에서 해가 쨍쨍한 날과 흐린 날(비는 안 오는)로 나누어 실험을 진행했다.

외모가 빼어난 20세 남성 5명은 오전 9시에서 오후 1시 사이에 또래의 여성에게 접근했다. 남자들은 같은 말을 하도록 지시받았다.
"저는 앙투안입니다. 당신은 정말 예쁘세요. 오후에 일하러 가야 하는 데 혹시 전화번호를 알려 주실 수 있나요. 제가 늦게 전화를 드릴게요. 어디서 함께 한잔하죠."

남자들은 웃는 얼굴로 여자를 응시하며 10초간 반응을 기다렸다.

그 결과 화창한 날엔 20%의 여성이 전화번호를 알려줬다. 하지만 흐린 날은 13.9%에 그쳤다.

논문 저자인 남 브르타뉴 대학 니콜라 게겐 교수는 "사람은 햇살이 밝게 비치는 날 더 기분이 좋은 편"이라며 "남자들은 화창한 날 여자를 더 쉽게 유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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