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몹쓸짓” 미모의 배우 지망생 폭로 파문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7일 18시 38분


미국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에 거주하는 미모의 여성이 최근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서 "아버지로부터 4세부터 13세까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의 여러 언론 매체가 보도했다.

브리 라이브랜드(Brie Lybrand)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전국 규모의 미인대회 우승 경력이 있고 이 지역 명문인 튤레인 대학에서 연극사(Theatre and History)를 전공한 배우 지망생이다. 현재 미용 전문가로 활동하며 유튜브에 개설된 자신의 채널을 통해 정기적으로 동영상을 업데이트 한다.

약 12분 분량의 동영상 제목은 '나를 강간한 이에게 보내는 메시지'.
그는 겁먹고 슬픈 표정으로 등장해 "최근 아버지가 내 유튜브 채널을 보기 시작했다"며 아버지가 자신에게 한 몹쓸 짓을 폭로했다.

그는 "내 처녀성, 순결을 빼앗아 간 아버지가 유튜브를 통해 내가 올린 동영상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총으로 나는 물론 엄마까지 위협하고 폭행해 법정에 나가 증언할 수 없었다" 며 "지금도 아버지가 찾아와 나를 죽이는 악몽을 꾼다"고 밝혔다.

라이브랜드는 평소 완벽한 화장을 하고 동영상에 출연하지만 이번 동영상에선 맨얼굴로 나타났다. 또 과거를 털어놓다 감정에 북받친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했다는 권총 3자루를 보여 "더 이상 무섭지 않다. 아버지, 내가 수집한 무기를 보여줄 기회를 달라(아버지가 나쁜 짓을 하면 공격하겠다는 의미)"는 섬뜩한 말도 한다.

이 영상은 순식간에 조회수 20만 건을 기록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평소 그녀의 동영상 조회수는 평균 2000건 수준이다.

하지만 라이브랜드는 얼마 후 이 영상을 유튜브에서 내렸다. 그리고 "내가 평소 올리던 동영상과 다른 성격의 것을 올려 미안하다"면서 "그 얘기를 할 필요는 있었지만 아버지를 만나 직접 했어야 했다"는 글을 함께 올렸다.

일부 매체에서는 그녀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며 연기 연습을 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몇몇 네티즌도 "그게 사실이라면 차라리 경찰에 신고하라"며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여성의 주장이 사실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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