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가 뇌처럼 ‘울퉁불퉁’ 변한 20대男…“충격!”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19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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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
사진 출처 :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
두피가 뇌의 모양처럼 변한 20대 브라질 남성의 사례가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들은 세계적인 의학 저널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이번 주 '뇌회상두피(cutis verticis gyrata)'라는 희귀 질환을 앓는 브라질 남성 A씨(21)의 사례가 실렸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뇌회상두피는 두피에 뇌의 모양으로 깊은 주름이 잡히는 것으로, 주로 남성에게 나타나며 사춘기 직후 발병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브라질 산타마리아 대학 병원 의료진에 따르면 A씨의 두피 변화는 2년 전부터 시작됐다. 검사 결과 A씨에게 지적 장애가 있긴 하지만 다른 정신 질환이나 신경학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A씨의 두피에 생긴 주름은 양성으로 외양 문제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성형수술을 통해 두피의 모습을 개선할 수는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규칙적인 치료가 요구된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하지만 A씨는 현재 자신의 모습에 큰 불만이 없어 성형수술을 받을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의학정보 웹사이트 메드스케이프(Medscape)에 따르면 이 질환은 1843년 처음 보고 됐으며, '뇌회상두피'라는 용어는 1907년부터 사용됐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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